대학소식

포항의 미래, 해법 찾기위해 산-학-관 ‘한마음’

2013-08-19515

포항의 미래, 해법 찾기위해 산-학-관 ‘한마음’
지역 주요인사 미 시애틀·피츠버그 열흘간 방문
‘산-학-연-관 신뢰와 협력’이 도시발전의 관건 뜻모아

 

포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AP포럼(Advance Pohang Forum) 관계자들이 10일간의 미국 시애틀과 피츠버그에서의 벤치마킹을 성공리에 끝내고 지난 21일 귀국했다. 방문단은 최병곤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포스텍 김용민 총장, 지역 기업인 등 모두 13명으로, 시애틀 무역진흥협회, 피츠버그 앨러게니 컨퍼런스 등의 공공기관과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유에스스틸 등의 기업과 워싱턴대, 카네기멜론대, 피츠버그대 등 9개 기관을 둘러보고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방문단은 여러 아이디어가 모아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이 모아진다면 포항의 변화와 발전 여지가 얼마든지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시애틀과 피츠버그 모두 산-학-관 협력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에 크게 주목했다. 시애틀은 시청을 포함한 많은 지역정부, 대학, 기업인, 노동자 등 전계층을 망라하는 대표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연석회의가 매달 열리고, 이 모임을 통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신분을 초월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피츠버그에서는 과거 대기 및 수질오염으로 악명높은 도시 환경개선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지역혁신과 발전을 선도하는 민간협의체인 ‘앨러게니 컨퍼런스(Allegheny Conference on Community Development)’ 방문을 통해, 지역 개발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역민이 주체적으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결정하는 모습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하나되어 함께 하는 것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애틀과 피츠버그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 보잉사 방문도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정연태 영일인터내셔널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유에스스틸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도 한결같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히 높고, 직원들이 지역을 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공헌과 봉사활동을 우선순위에 놓고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고, 김태환 케이이엔피 부사장은 “기업 또한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병곤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낱 시장이라는 공간이 연간 1천만명의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최고의 관광지로 변모한 시애틀 파이크플레이스(PikePlaceMarket)를 가보고서 포항의 죽도시장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며, “죽도시장의 변화와 성공에 많은 아이디어를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방문단은 워싱턴대, 카네기멜론대, 피츠버그대 방문을 통해 대학이 교육과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양성한 우수인재가 지역사회에 정착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워싱턴대 졸업생 중 70%가 넘는 인력이 워싱턴주 지역에 정착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다른 지역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대학 총장, 공공기관장, 기업인 등 리더급 인사들의 자발적 구성과 해외 벤치마킹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 피츠버그 데니스 야브론스키(Dennis Yablonsky) 엘러게니컨퍼런스 회장은 “대학 총장이 주도하여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며, “단기간에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 20~30년 후의 다음 세대에 결실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AP포럼 벤치마킹 방문단은 이번 방문결과를 지역사회에 접목하기 위해 조만간 방문보고서를 만들어, AP포럼 차원에서 포항 발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포항시,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AP포럼은 포스텍이 지난해 6월 포항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역리더들을 회원으로 하여 만든 협의체로서,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14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