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19 봄호 / 포스텍 실험실

2019-04-18 120

Art & Technology 융합 연구 프로젝트

실제 칵테일 피아노 이미지

실제 칵테일 피아노 모습 (pianocktail kor ver.) 영상 : https://youtu.be/ExLCseyOcSs’

안녕하세요! 2018 UGRP(학부생 연구 프로그램)를 통해 ‘Art & Technology 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채종혁입니다. 저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두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설치예술 프로젝트들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어요.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 제작을 기획하던 중, 포스텍의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인 UGRP를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의 연구들과 작품을 교내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 싶었고, 대상이라는 결과로 그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행복합니다. 저를 포함한 5명의 팀원이 함께했기에 연구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저희가 제작한 작품은 ‘연주자가 피아노곡을 연주하면 곡의 분위기에 맞는 칵테일을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칵테일 피아노’입니다. 기존의 설치 작품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각적 한계를 공학을 통해서 극복하고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에요. 피아노곡의 분위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설정을 위해 작곡가와의 협업을 진행하였고, 이는 작곡 기법을 구체적으로 연구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죠. 실제 칵테일 피아노를 제작하고 직접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는데, 칵테일 ‘테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가 매칭되어 자동으로 제조되는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실제 작품 제작을 위해서 목공방을 섭외해 공간 확보를 하고, 하드웨어 제작에 필요한 목공 기술을 배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습득한 Art work 진행 프로세스는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반이 되겠죠. 하드웨어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포함한 작업 과정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에요.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연구 프로젝트였기에, 참고 자료 확보, 공방과의 상황 조율 등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 내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선택하고 원했던 일이었기에 끈기와 책임감이 생겼고, 프로젝트와 연구 진행의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없었거나, 그 시대에 대중적이지 않은 일을 처음 시작하면 이런 어려움이 비일비재하겠죠. 다른 일을 하더라도 어려움은 매 순간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일, 가슴 뛰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하는 일을 선택한다면 이때 생기는 끈기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낼 것이고, 저는 이 순간들이 주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영향들이 돌고 돌아 모두에게 좋은 에너지로 돌아가기 마련이니까요. 저희의 이번 UGRP 연구 프로젝트도 주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순간 중 하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즐겁고 가슴 뛰는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지만, 그것이 연구의 형태라면 포스텍의 UGRP를 추천해 드립니다. 원하는 연구 혹은 프로젝트를 파일럿으로 진행하기에 적합하고, 연구개발비 지원, 수상을 통해 해외로 연수를 갈 기회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완성된 칵테일 피아노를 이용한 공연 혹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어요. 평소에 전시를 보러 다니면서 제 작업도 마무리될 날만 기다렸는데, 이렇게 제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기계공학과 14학번  채종혁
기계공학과 14학번  채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