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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학-석-박사학위 모교에서 받은 동문 2명 교수로 부임

2005-08-29 4,610

                         포스텍 학-석-박사 졸업생 모교 교수로 부임
                   기계 강관형·전자 심재윤 박사…2학기부터 강단에 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이 87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아들인지 18년 6개월 만에 이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마친 ‘메인드 인 포스텍’ 동문 2명을 모교 교수로 임용했다.

  주인공은 최근 포스텍 기계공학과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로 각각 부임한 강관형(姜官亨·37세)박사와 심재윤(沈載潤·36세) 박사. 강 박사는 87년 1회 입학생, 심 박사는 2회 입학생으로 모두 포스텍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고, 모교 교수로 나란히 부임해 이번 학기부터 강단에 서게 된다.

  유체역학을 전공한 강 박사는 최근 토론토대에서의 1년여 박사후연구과정(Post-doc)과 기업체 및 정부출연연구소에서의 3년여 재직기간을 제외하고는 포스텍에서만 줄곧 연구에 매진한 정통 ‘포스테키안(Postechian)’이다. 특히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연구의 새로운 응용기술인 ‘전기습윤(Electrowetting)’분야 연구에서 괄목할 업적을 이루어 표면과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랭뮤어(Langmuir)’에만도 5편의 논문이 게재되는 등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 세계 수준의 권위자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1회 졸업생이라는 점을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영예로 생각한다는 강 박사는 “후배들 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연구자이자 교육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날로그 회로 설계를 전공한 심 박사는 삼성전자 재직시 ‘스타급’ 연구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미 남캘리포니아대(USC)에서의 2년여 연구원 생활을 제외하면 박사학위를 받은 후 줄 곧 삼성전자에서만 재직하면서 삼성전자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논문상을 비롯 최우수 업적상, 최우수특허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칩 개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기술인 SoC(Syste on a Chip)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싶다는 심 박사는 “학생때부터의 가장 큰 꿈인 모교 교수 부임으로 소원을 이룬 만큼 세계적 연구업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이와 함께 화학과 학부 5회(91년) 입학생인 김성지(金聖智·33세) 박사를 교수로 임용했다. 학부 때 이학분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3년 미 MIT에서 나노화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나노화학의 핵심 연구분야인 반도체 나노입자 제조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며 이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미국화학회지’에 논문을 잇달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미 하바드 의대와 CALTECH 응용물리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다양한 나노테크 놀러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기도 했다.

  포스텍 출신 중 대학교수로 진출한 동문은 외국대학 10여명을 포함해서 16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포스텍의 교육-연구경쟁력은 국내외로부터 크게 인정받고 있다. 포스텍 학부 출신 중 모교에 부 임한 교수는 지난 2월 이 대학 산업경영공학과 김병인 박사와 화학공학과 전상민 박사에 이어 이로써 5명에 이른다.